10일 갑작스런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레흐 바웬사의 핵심 참모로 자유노조 활동을 이끌다 정계에 입문했다.
오는 가을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해 현재 하원의장이자 다수당의 대선 후보인 브로니슬라브 코모로브스키와 경합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사고로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폴란드 헌법은 대통령 유고시 하원의장이 직무를 대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949년 6월18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카친스키 대통령은 바르샤바대학에서 법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1970년대 반공산주의운동과 1980년대 자유노조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입지를 다졌으며 1989년 자유노조가 합법화된 후 바웬사의 핵심 참모로 활동한 바 있다.
1989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에 들여놓았으며 바웬사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핵심참모로 활동했다. 2000~2001년 법무장관에 이어 2002~2005년 바르샤바 시장을 지냈다.
지난 2005년 도날드 투스크 현 총리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가을 대선에서 2기 연임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야당 지도자이자 전 총리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전 총리와는 일란성 쌍둥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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