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사실상 한나라당 오세훈 현 시장과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간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데 이어 5-6일로 예정된 민주당 경선에서는 한 전 총리가 후보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간 대결이 성사되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남녀 성대결 이외에 현직 시장 출신 대(對) 총리 출신, 보수와 진보 등의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측은 이번 선거의 슬로건으로 `깨끗함'과 `미래'를 검토하고 있다.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함께 그가 경제살리기, 국정의 발목을 잡는 `구시대 인물'임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공약도 `3무(無.사교육.학교폭력.학습준비물) 학교',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실현 가능한 정책과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한 전 총리와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한 전 총리측은 오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 중간심판론에다 `오세훈 시정 4년 평가론'이 더해지면서 더욱 더 선명한 대립각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보부재와 남북관계 파탄, 4대강 사업을 필두로 한 각 분야의 정책실패 등 `총체적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키는 동시에 오 시장의 전시 행정과 난개발을 싸잡아 비판할 경우 충분히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 총리측은 아울러 `푸근한 어머니' 이미지, 즉 시민 하나하나를 돌보고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차가운' 이미지의 오 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공약도 복지와 교육, 일자리 분야 공약으로 승부를 가린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