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2 월화극 ‘부자의 탄생’ 19회분에서 신미(이보영)와 태희(이시영)은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로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폭탄주 제조의 여왕’ 신미와 처음으로 폭탄주에 맛을 들인 태희는 흥건히 술에 취하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던 두 재벌녀는 처음으로 ‘취중진담’은 물론 여성들의 주요 술안주인 ‘남자친구 자랑하기’를 늘어놓는다.
신미의 집으로 회귀본능이 발현된 신미와 태희를 맞이한 집사(박철민)는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갈지(之)자’로 걷는 두 여인을 침실까지 부축하느라 진땀을 뺀다. 신미와 태희는 ‘떡실신’이 돼 서로의 발을 다정하게(?) 잡고 잠에 빠져든다.
이보영과 이시영이 처음으로 서로에게 맘을 여는 이 장면은 두 여배우의 실감나는 취중 연기로 빛을 발했다. 이보영은 천연덕스럽게 폭탄주를 제조했고, 지금까지 선보인 똑소리 나는 짠순이 캐릭터와는 달리 풀어진 눈으로 정신을 놓은 ‘떡실신녀’의 모습을 제대로 연기했다. 이시영 역시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혀가 꼬인 말투로 이보영 못지않은 ‘떡실신’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온 ‘부자의 탄생’은 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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