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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큰' 프린터 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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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큰' 프린터 토너
5개월 쓰면 토너값>프린터기... 제조업체 토너로 돈벌이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28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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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터를 사용하다 보면 비싼 소모품 구입 비용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가정용 프린터와 복합기는 최저 5만원에서 30원대다. 엡손에서는 5만원대 잉크젯 프린터를 내놓았으며 삼성전자는 최근 30만원대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출시하였다.

    이들 제품 가격의 절반 이상은 잉크와 토너가 차지하고 있다. 10만원대 잉크젯 프린터와 모노 레이저 프린터 등은 4색 컬러잉크 가격이 6만~7만원대이며, 흑백 레이저 프린터 토너가 6만원대 정도다.

    사무실에서 프린터기를 사용할 경우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 토너를 갈아주는데, 5달을 쓰고나면 토너값이 프린터기 값을 추월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5만원대 잉크젯 프린터에 5만원대 잉크가 들어가 있는 제품도 있다. 프린터기를 살 때 들어 있는 잉크량이 다소 적다는 점을 감안해도 사실상 본체를 공짜로 주는 셈이다.

    결국 프린터기 제조업체들은 프린터기 가격을 낮추면서 토너 값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프린터를 구매 시 프린터의 가격뿐만 아니라 잉크 용량과 용량당 출력 매수를 비교해 실제 출력 비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제조사별로 실제 출력 비용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흑백 문서의 경우 대략 장당 10∼20원대, 컬러 문서는 20∼50원대이며 컬러사진은 장당 200∼500원 정도로 차이가 있다.

    최근 제조업체는 출력 비용 줄이기 위해 각종 신기술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정품 잉크 가격을 대폭 낮춰 리필 잉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다.

    엡손은 1만원대의 잉크 가격을 6900원까지 낮췄으며, 캐논은 초기 토너량을 100%로 채워 출력 매수를 2500장까지 늘린 모노레이저(LBP3200)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가정에서의 고속 컬러인쇄 수요를 겨냥해 30만원대 보급형 컬러레이저를 내놓았다.

    정품의 절반 가격대인 리필 잉크나 토너도 있지만 리필 제품은 프린터의 잔 고장을 일으킬 수 있고, 애프터서비스(A/S)받을 때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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