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장은 도교육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H사가 일선 학교에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H사로부터 그 대가로 현금 2억8천만원과 7천만원 상당의 외제차, 카드대금 등 총 4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유 전 의장이 대표로 있던 곳으로 유 전 의장이 1998년 도 교육위원에 선출된 이후 회사 대표직을 조카인 유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학교 과학기자재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학교 인테리어 공사 등도 함께 수주해 이를 제3자에게 넘기고 중간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사업비의 약 20%를 받아 챙겼으며 이중 일부를 유 전 의장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교육의원으로 출마한 유 전 의장은 그러나 "경영권을 넘겨줬지만 지분을 갖고 있어서 배당금을 받은 것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