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올해 선박수주 12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일 그리스, 독일, 일본 등 유럽 및 아시아 선사로부터 벌크선 29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등 총 40척을 수주, 올해 수주 12억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이 넘는 54%를 기록, 수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수주잔량도 228척, 111억불에 달해 2012년까지 3년치의 안정된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미포는 이달에만 일본 선사로부터 3만7천t급 벌커 3척, 국내 선박펀드운용사로부터 5만6천t급 선박 2척, 핀란드 선주사로부터 쇄빙기능을 갖춘 5만6천t급 아이스벌커 2척 등 3억달러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최근 세계 경제 호전에 따른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 지수가 4000선에 다가서는 등 중소형 벌크선을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빠르게 회복, 수주 증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주사들의 선종변경, 연기, 취소 요청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선가 대비 활용도가 높은 중소형 선박의 수주 전망이 높아 수주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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