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배란촉진제, 자폐아 출산 위험↑
상태바
배란촉진제, 자폐아 출산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2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임치료에 사용되는 배란촉진제와 시험관수정(IVF)에 의한 임신이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아이 출산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크리스텐 라이얼(Kristen Lyall) 박사는 클로미드(고나도트로핀) 같은 배란촉진제를 사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는 정상적으로 출생한 아이에 비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라이얼 박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자폐증연구국제학술회의(International Meeting for Autism Research)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간호사건강조사(Nurses' Health Study II)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중 자폐아를 둔 111명과 자녀 중 자폐아가 없는 3천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배란촉진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폐아를 가질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폐아를 가진 경우는 배란촉진제를 사용한 여성이 4%, 사용하지 않은 여성이 2%로 절대적 위험은 그리 높지 않았다.

   또 임신 전 불임치료를 받은 경우는 자폐아를 둔 여성이 47%, 그렇지 않은 여성이 33%였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메디컬센터 자폐센터실장 디차 자코르(Ditza Zachor) 박사는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시험관수정을 통해 임신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가 정상적으로 낳은 아이에 비해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코르 박사는 자폐아 461명의 출생기록을 조사한 결과 10.2%가 시험관수정을 통해 출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일반적인 시험관수정 출산율 3.5%에 비해 3배가까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폐아 중 4%는 조산이었고 5%는 체중미달이었는데 이 역시 일반적인 비율 1%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이에 대해 미국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 자폐센터 연구실장 앤드루 짐머먼(Andrew Zimmerman) 박사는 시험관수정 임신이 자폐아 출산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정자와 난자를 자궁 밖에서 수정시키고 배아로 키워 자궁에 주입하는 과정, 또는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를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해동시켜 자궁에 착상시키는 과정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