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22일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진출 12년 만의 첫 수상이다.
'하하하'는 제63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아 상영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은 "다음 영화를 잘 만들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하하'의 배우 유준상 예지원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홍 감독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과 2000년 '오! 수정'이 모두 초청됐으며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은 경쟁부문에 잇달아 진출했다.
2009년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받으며 칸영화제 6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칸이 사랑한 감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하하하'는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통영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여러 여인들과의 인연을 그렸다.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윤여정 김규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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