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다웨이(武大偉)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우리측 외교고위당국자들과 잇달아 만나 천안함 문제를 협의했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건 관련 대북 강경조치를 발표한 전날 방한한 우다웨이 대표는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후에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은 이달 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천안함 사건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 대표와 위성락 본부장의 회동에서 이달 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과 북핵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 유엔대북제재결의 1874호 이행 강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협조해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우리측이 지난 20일 천안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번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전면전쟁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건 대응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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