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디자이너 저작권 침해에 따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아마추어 디자이너 백 모(46)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손해배상 소장에서 "나비 넥타이와 무한대기호(∞)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2005년 8월 현대차가 운영하던 MA 클럽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는데 기아차가 2008년 5월 아무런 동의 없이 이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기아차 패밀리룩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씨는 "자신의 디자인을 표절한 패밀리룩이 중형차인 로체 이노베이션에 처음으로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측은 "소송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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