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딸 유미(27)씨가 올해 초부터 호텔롯데에서 임원급인 고문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미 씨는 신 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 사이에서 낳은 막내딸로, 현재 호텔롯데 도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호텔롯데 지분은 없으나 롯데쇼핑 주식 2만8천여주(0.1%)를 보유하고 있다.
유미씨가 그룹 계열사 업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장남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 세 자녀 중심으로 짜여져 있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에 호텔 비즈니스가 활성화했기 때문에 신유미 씨는 입사 후부터 바로 도쿄사무소에 출근해 일본 최신 호텔 트렌드를 익히며 업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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