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카툰 작가 지현곤(49)의 작품 '노아의 방주-무기 반입 금지'가 교과서에 게재된다.
서울시는 26일 "지현곤 작가의 작품이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펴낸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만화와 카툰을 설명하는 사례로 수록됐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를 풍자하는 내용의 'TV 리모콘'은 내년에 나오는 금성출판사의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포함돼 토론을 이끌어 내는 예시로 활용되고, '노아의 방주-TV 속의 동물들'도 지학사의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현곤씨는 하반신 마비 중증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해 40년 이상 방 밖으로 나가지 못했지만 초인적인 의지를 발휘해 왼손 하나로 카툰을 그려왔다.
2008년 3월 한국 카툰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아트 게이트 갤러리의 초청으로 '가능성으로부터 현실로'라는 제목으로 단독 전시회를 여는 등 해외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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