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6억8천만달러로 전분기 15억1천만달러에 비해 11.4% 증가했다. 2009년 2분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원화 강세(2009년 4분기 중 1천168.6원→ 2010년 1분기중 1천144.1원)와 경기 회복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활발(전분기대비 28.0% 증가)해지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증가(21.7%)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1인당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98달러로 2009년 1분기(594달러)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11.4억달러, 전분기대비 +12.0%) 및 직불카드(4.3억달러, +22.4%)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체크카드(1.1억달러, -21.8%)는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7.9%, 직불카드 25.8%, 체크카드 6.3%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중 비거주자(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6억5천만달러로 전분기(7억2천만달러)대비 9.3% 감소했다.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다소 부진(전분기대비 3.1% 감소)해 신용카드 사용자수가 감소(-9.9%)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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