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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지네'를 건강식품으로 판 업자 적발 "으악~독을 먹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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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지네'를 건강식품으로 판 업자 적발 "으악~독을 먹었다고?"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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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지네'를 건강식품으로 팔아온 일당이 적발돼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지네 분말에 관절염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혼합해 '지네환' 등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49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붙잡아 검찰에 불구속송치했다.


정 씨 등은 지네분말과 덱사메타손으로 '환'을 제조하거나 저가 술에 살아있는 지네와 인삼 등을 넣어 '지네 술'을 만든 뒤 재래시장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으로 모두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이다.


식약청은 정 씨 등이 지네로 만든 식품을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광고했고 섭취한 경북 울릉군 주민 3명이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을 호소해 긴급회수명령을 내리고 판매자에게서 지네환 24병, 지네술 59병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지네는 독성 때문에 낙태의 위험이 있어 임산부의 복용이 금지돼 있고 덱사메타손은 다량 복용 시 얼굴이 부풀고 심하면 정신이상까지 초래하는 쿠싱증후군을 비롯, 당뇨병, 호르몬 분비억제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의약품으로만 허용된 성분이다.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세상에 너무심하다" "건강해지려고 독을 먹었다니...기막힐 노릇"이라며 분개했다.(사진= YTN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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