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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생각만 해도 울화통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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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생각만 해도 울화통 터져요"
판매자 늑장배송에 엉뚱한 지역 배달... 소비자들 항의 들끓어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12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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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오픈마켓 장터 'G마켓'에 소비자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문한 물건이 제때 오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늑장배달에 엉뚱한 곳으로 배송이 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발송되지 않는 물건인데 버젓이 '배송완료'라 뜨고, 주문한지 2주일이 지나서 확인해보면 판매자는 "품절되었다"고 하는 등 이래저래 소비자들을 골탕 먹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며칠새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한 소비자들은 판매자의 '늑장 대처'와 G마켓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생각만 해도 울화통이 터진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사례1= 소비자 김대성씨(29ㆍ서울 성동구 금호동)는 11월29일 G마켓 '폴프랑' 에 점퍼, 티2장, 모자 등 4가지를 구입신청하고 곧바로 입금을 했다.

    하지만 3~4일후 택배로 물건을 받았는데 겉포장에는 4가지 품목이 다 적혀 있었지만 뜯어보니 점퍼만 배달된 것이었다.

    즉시 폴프랑에 전화를 수십통 했지만 통화가 안 되었다. 그래서 게시판에 문의 했더니"전화번호 남겨 주면 연락 주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전화는 오지도 않고 물건은 '배송완료'로 표시되어 있었다.

    다시 전화 문의 40~50통만에 겨우 통화가 되었다. 업체는 "확인한뒤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여서 게시판과 폴프랑에 글도 수차례 남겼지만 허사였다고 했다.

    다음날 게시판에 " 전화번호 남겨주면 연락하겠다"고 해 2~3일 정도 지난뒤 12월 6일께 '모자는 품절'이라는 답신과 함께 "환불해 드릴까요" 해 일부 환불 받았지만 다른 물건에 대해서는 주문한지16일이 지나도록 배송이 안 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례2= 소비자 차순경씨(27ㆍ경남 함안)는 11월28일 G마켓 '블루밍 홈'을 통해 53만원짜리 침대을 구입했지만 1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물건이 배송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업체는'발송'을 띄워 놓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택배사 까지 속였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처음부터 물건이 없다고 했으면 될 것을 왜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항의했다.

    이에대해 블루밍 홈 담당자는 "소비자에게 약속을 못지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고 "수입 물건이라 품절이 되었는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주장했다.

    ◆사례3=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소비자 황지선씨는옷을 주문한지 보름이 지나고 한달이 다 되가는데도 배달이 안돼 알아본 결과 다른 지역으로 배송되었다며 항의했다.

    더구나 황씨의 거주지와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다른 사람이 받아 서명까지 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했다. "G마켓은 정말 책임감은 물론이고 엉망이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해 왔다.

    잇따른 소비자 제보에 대해 G마켓 민원처리센터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상품의 하자로 반송되는 것은 약 40%정도"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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