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4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12%로 3월대비 0.07%p 하락했다. 2009년 8월(연 3.07%) 이래 9개월째 3%대를 유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0.88%로 3월보다 0.05%p 하락했고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85%로 3월대비 0.08%p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표지어음 및 금융채 금리 하락 여파로 연 4.45%를 보여 3월대비 0.03%p 내려갔다.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2.89%로 전월대비 0.38%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도 연 5.49%로 전월대비 0.20%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총대출금리 역시 연 5.84%로 전월대비 0.09%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6.20%로 전월대비 0.10%p 떨어졌고 가계대출 금리는 연 5.45%로 전월대비 0.09%p 내려갔다. 주택담보, 신용대출 금리 등이 모두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대출 금리 역시 연 5.49%로 전월대비 0.20%p 내려갔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기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월대비 0.54%p, 대출금리 0.59%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월대비 0.23%p, 대출금리는 0.04%p 내려갔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43%p 하락, 대출금리는 0.13%p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지난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내렸는데 CD, 단기금리 인하 등 시장금리가 내려간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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