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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쫄깃한 500년 전통의 '봉화 닭실 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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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쫄깃한 500년 전통의 '봉화 닭실 한과'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1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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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삭거리고, 쫄깃하고, 달콤하고, 담백한 신토불이의 맛을 500년간 이어오고 있는 전통 한과마을 ‘봉화 닭실한과’를 아십니까”

    어릴 적 설날이나 명절 때 이웃에서 하나라도 얻어 먹으면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새삼 옛 맛이 그리워진다. 간식거리가 귀할 때 혹시 부스러기라도 떨어질까 봐 주머니 속에 감춰서 먹었던 때도 있었다.

    봉화 닭실한과는 1990년부터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개선회원 18명이 중심이 되어 마을소득 사업으로 본격적 생산 이후 지금은 안동권씨 며느리인 닭실마을 부녀회원 22명이 한마음이 되어 전통방법을 지키면서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식품으로 500년 전부터 안동권씨 종가에서 혼례 · 회갑 · 제례 용도로 사용되어 오던 유가, 입과, 잔과 등 한과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또 방부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찹쌀은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것만 쓰고 있고 엿은 정읍에서 생산된 최상품만을 골라 쓰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봉화 ‘닭실 마을’의 유래는 닭이 알을 품은 형국이라서 닭실 마을이라 칭해졌다고 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삼남 4대 길지(吉地)로 손꼽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정인호씨는 “닭실 한과는 충재 권벌 선생(1478~1548)이 타계한 이후 제사를 모시면서 마을과 종가의 아낙들이 모여 정성스럽게 제수용품으로 만들어 오면서부터 500년 전통 할머니의 손맛을 전수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닭실 한과’가 명성을 잇기 까지 또 다른 비법은 “한과의 손질에서 말리기, 투기기, 장식하기 등 일련의 생산과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정성이 가득 깃들어 있다” 고 말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설날이나 추석 때는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고, 평상시에는 15일전에만 주문하면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생산 되는 ‘닭실 한과’세트는 대(80,000원) 중(60,000원) 소(35,000원)와 유과, 잔과, 약과 복합세트(160,000원)등이며 연중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 상품구입 및 문의처: 054-673-9541/674-0788,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054-679-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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