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은 ‘나쁜남자’에서 해신그룹의 둘째 아들 홍태성 역을 맡았다. 태성은 밖에서 낳은 아들로 가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비뚤어진 인물이다.
김재욱은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언제나 외로움과 결핍을 느끼며 살아가는 공허한 영혼의 소유자 홍태성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사내방송을 통해 아버지에 냉소를 퍼붓는 장면이나, 자신 때문에 목숨을 버린 헤어진 연인 선영(김민서 분)을 생각하며 오열하는 모습 등을 통해 선굵은 연기를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태성이의 순수함과 처절함이 느껴졌다” “김재욱은 오묘한 느낌이 있는 배우다” “태성이가 너무 불쌍해 같이 울었다” 등의 글을 남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재욱과 구혜선 우는 연기가 진짜 묘하게 닮았다"며 ‘남자 구혜선’이라는 애칭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나쁜남자'는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 등 화려한 캐스팅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감독의 연출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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