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모(24)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를 캐스팅했던 영화사는 배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영화사 관계자는 “예정보다 촬영 일정이 다소 지연돼 오는 6월 초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며 “현재 사태 파악 중이며 사실로 드러나면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연예인 김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서울 강남 자택에서 영어학원 강사 이모씨(26ㆍ여) 등과 히로뽕과 대마 등을 총 18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가수로 데뷔한 김씨는 영화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이후 가요계 활동을 접고 연기연습에 몰두하며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마약 사건이 불거지면서 영화 출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배우 주지훈, 오광록 등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논의 중이던 작품의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 씨의 소속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