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대 의대 조대웅 교수(38)에 따르면 조 교수가 이끌고 있는 교내 벤처기업 프로셀은 지난 4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으로 인한 급성염증 치료물질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해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획기적 질병치료 효과가 있는 단백질 신약을 개발, 생화학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병원성 박테리아와 급성간염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 약의 특허권은 밴더빌트대에 있어 조 교수는 이번에 다른 성분의 단백질을 이용한 독자적인 신약개발을 연구하면서 실험모델을 조류인플루엔자로 삼았다.
조 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물질을 개발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을 주입한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할 예정이다.
AI의 인체감염에 대한 예방.치료제 개발 연구는 예방 백신이나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생산.공급하고 있는 타미플루와 같은 증식억제제, 바이러스가 이미 증식된 사람에게 쓰이는 치료제 등 바이러스의 침투.증식 정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조 교수는 "급성염증 치료제가 개발되면 강력한 병원성 박테리아균들의 감염으로 인한 급성 폐혈증 등을 막을 수 있어 동남아 처럼 AI 감염으로 인한 급성염증으로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는 일도 없을 것이다"며 "AI는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암 등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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