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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라' 423년만에 재매장..출산과정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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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라' 423년만에 재매장..출산과정 사망 추정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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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전남 나주에서 발견된 '나주 미라'가 423년 만에 다시 매장될 전망이다.

31일 미라를 학술연구용으로 기증받았던 고려대 구로병원은 다시 후손 측에 반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후손들이 "꿈에 조상을 뜻하는 암소가 자주 보였다. 12대조 할머니를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게 이치일 듯 싶다"며 병원 측에 미라를 돌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병원이 이를 받아들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4월 나주시 문화 류(柳)씨 문중의 선산에서 이장(移葬) 도중에 발견된 이 미라는 완산 이씨 여성으로 류씨 가문 출신의 21대 며느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류씨 문중에서 제공한 족보에는 이 여성이 1544년에 출생해 1587년(43세)에 사망한 것으로 돼 있다.

병원 측은 반환에 앞서 30일 병원 부검실에서 미라에 대해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질에서 태반으로 추정되는 것이 나와 있고 혀를 깨문 상태여서 출산 과정에 사망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씨 문중은 6월 중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라를 돌려받아 나주 선산에서 별도의 장례식을 치르고 다시 매장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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