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결과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증하고 있다. 때문에 한때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의 먹통일 때가 있어 '개표결과'를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선관위 측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이 잘 되지 않고, 인트라넷(내부망)을 통해서만 개표현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3885만1159명의 유권자 중 약 2117만명이 투표에 참가해 54.5%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당초 '천안함 침몰사고'와 '안보심리' 강화로 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아 여권 후보들이 낙승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지만, 실상 개표가 진행되자 사상 초유의 초박빙 승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 캠프와 시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개표방송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개표율 10.9%인 상황에서 곽노현 후보 33.5%, 이원희 후보 3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뿐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후 10시 현재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다. 개표율 5.1%인 상황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48.5%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45.8%를 앞지르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 개표진행율 9.4%인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