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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된 롯데캐슬은 '곰팡이' 궁궐?..땜질보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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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된 롯데캐슬은 '곰팡이' 궁궐?..땜질보수 반복
  • 안광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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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광석 기자]준공 3년된 아파트에 몇 번의 하자보수에도 불구하고 새시 누수로 곰팡이가 잔뜩 끼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정 모(여.40세) 씨는 롯데건설(대표 박창규)이 시공한 부산 사하구 다대1동 몰운대 롯데캐슬 33평형 아파트에 지난 2008년 1월 입주했다.

문제는 장마철만 되면 배란다 새시를 뚫고 물이 새면서 주위에 설치된 화분 받침대에 곰팡이가 생기는 피해가 발생한 것.


정 씨는 입주 후 올 초까지 수차례 A/S 신청을 했으나 롯데건설 측 수리업자는 방문할 때마다 적당히 새시 주위에 실리콘만 쏘고 돌아갔다고.

올해도 장마철을 겪으면서 곰팡이는 또 생긴 상태다. 

더욱이 정 씨가 잇따른 A/S를 신청해도 롯데건설이 아닌, 하청업체에서 수리업자가 방문했다고 한다.

정 씨는 "대기업 상호만 믿고 입주했다. 확장공사 한 번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겼고 수리도 하청업체 기사를 보내는 등 성의가 의문시된다"며 "다시 하자보수신청을 한다 해도 다음에 같은 문제가 또 생길 것 같아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단지의 새시는 창호업체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롯데건설 측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작은 누수문제라도 별도의 새시업체를 선정하지 않은 경우라면 사업주체 측의 부실로 인한 하자라는 주택법 규정이 적용돼 롯데건설이 적절한 하자보수 및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 새시의 경우 무상 하자보수 기간은 2년으로 규정돼 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 측은 "해당 입주자는 무상 보수기간이 끝났음에도 요청이 있을 시 실리콘만 쏘던 새시수리 방식이 아닌 누수방지를 위해 새시 주변에 대한 재시공을 해주기로 약속했음에도 민원을 제기한 부분은 유감"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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