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연출가 중심 페스티벌 혜화동 1번지 동인이 마지막 작품 ‘사막에 눈이 내릴 거야’를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4기동인 유일한 여성연출가 김혜영의 작품으로 오늘날 대학로의 연극계의 현실과 미래를 말한다. 많은 연극인들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될 이번 작품은 젊은 연극인과 사회 초년생들의 목소리가 감성적인 연극언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열정과 활기로 가득 찼던 대학로가 점차 건조하고 메마른, 상업적 공간으로 변해간 것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이 작품은 연출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겪고 지켜본 대학로, 우리시대 연극판의 이야기를 그녀만의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연출 김혜영은 “이번 작품에서 실재하는 사막을 완벽하게 공간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움직임을 이용했다”며 “이로써 건조한 사막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움직임 극을 만들 계획이다”고 전했다.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 ‘1번지 혈전’ 마지막 작품
2010년 3월에 시작된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여기가 1번지다’전을 통해 혜화동 1번지 동인 1~3기가 모두 모이는 페스티벌의 장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4기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학로 연극계의 중추역할을 하는 연출가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6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많은 연출가들의 참여해 충분히 가치를 높였으며 화제 속에 공연되고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대학로의 신진연출가에서 연륜 있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성석의 작품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사막에 눈이 내릴 거야’는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