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을 끌어와 2등급 이상 수질이 유지되고 있는 청계천은 집중호우 발생시 하수가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돼 일시적으로 대장균 등 오염물질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다. 대장균은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세균으로, 많이 검출되면 다른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도 높아 물놀이 중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서울시는 비가 내릴 때 청계천에서 단순히 발을 담그는 정도의 가벼운 물놀이는 문제가 없지만 수영을 하거나 물을 마시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중호우 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도 있어 대피 경보가 내려지면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하천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특히 교량 아래에는 하수가 흘러드는 수문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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