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소속팀에 복귀한 김진우(27.기아타이거즈)가 선수단을 찾아 머리 숙여 사죄를 빌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김진우가 30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단을 찾아 머리 숙여 깊은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우는 지난 2007년 8월 2군을 무단으로 이탈해 팀워크를 해친 탓에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김진우는 선수단이 모인 더그아웃에서 "그동안 많이 반성하고 눈물을 흘렸다. 선수단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 팀에 합류해 훈련하도록 허락해 준 선후배와 동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진우는 또 "두 번 다시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기하겠다는 각오를 함께 전했다.
이에 서재응은 "이왕 합류했으니 주눅들지 말고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라. 앞으로 동료로 대하겠다.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 고참 투수 이대진은 "이제는 한 식구다. 예전과 같은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수단의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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