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의 '인천공항, 누구를 위한 매각인가' 편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인천공항 매각 계획'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인천공항 지분매각 반대, 국부유출’이라는 제목의 글로 반대서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가에서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팔려고 나서다니”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 때문에 남에게 넘겨주나? 어찌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 불가능이다” “가수 김C가 ‘인천공항이 매각됐다’는 트위터 메시지 날렸던 것이 결코 해프닝이 아니었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8월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천공항의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 속사정과 뒷이야기를 집중 분석했다.
특히 방송에서 출연한 한 교수는 매각 제안 보고서에 대해 “수익이 날 것 같은 부분만 민영화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정부가 떠안으라는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다른 교수는 “당장의 수입 매각 대금을 위해 막대한 재정 수입원들을 포기하는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자르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사진:MBC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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