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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17만7천원..나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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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17만7천원..나물값 급등
  • 정기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3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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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때 전통 시장에서 차례상을 장만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9만원 정도 들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은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서울, 수원, 인천 등 7대 도시의 전통시장 9곳에서 과일ㆍ견과ㆍ나물류 등 차례용품 28개 시세를 조사해 추산한 결과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보다 6.9% 오른 17만7천460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과일류와 나물류는 생육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가격이 크게 뛰었다.

사과(상품) 5개 값은 1만1천120원으로 작년보다 28.9% 올랐고, 배 5개 가격도 1만2천780원으로 15.7% 상승했다. 밤(1㎏)ㆍ대추(360g)ㆍ곶감(5개) 등 견과류 비용은 1만4천650원으로, 작년보다 3.2%가량 비싸졌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만큼의 나물류(호박ㆍ고사리ㆍ도라지ㆍ시금치ㆍ숙주) 비용은 1만2천550원으로, 작년 추석 때보다 무려 45.3%나 더 들었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나 돼지고기 값은 소폭 오른 반면 닭고기와 계란 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쇠고기는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거리 2등급 1kg이 3만370원으로 작년 대비 5.3% 올랐고, 돼지고기(수육-목삼겹-1등급) 1㎏ 값은 14.5% 오른 1만5천950원선이었다.

수산물류(조기 1마리ㆍ북어포 1마리ㆍ동태포 1㎏)를 장만하는 비용은 1만7천590원으로, 작년보다 0.6% 줄었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봄철 이상저온과 장마철 잦은 비와 폭염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석이 임박하면서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량은 부족해 차례용품의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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