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 스타덤에 오른 김성은은 한꺼번에 쏟아지는 관심을 감당하기 힘들어 브라운관을 떠났다.
이후 김성은은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미달이'라 부르는 사람을 칼로 찌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큼 그 이름이 싫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대학 새내기가 된 후, 김성은은 안면비대칭, 눈매교정, 광대뼈, 하악골, 무턱성형 등 9시간에 걸친 성형수술을 거쳐 새로운 얼굴로 나타났다.
얼굴 전반을 성형한 이유는 기존의 미달이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최근 오디션을 위해 준비한 작품들도 여성스럽고 섹시한 이미지의 배역이다. 연극 무대에 도전한 이유도 ‘아역 미달이’가 아닌 ‘여배우 김성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미달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소속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랐지만 사람들의 기억은 여전히 ‘7살 꼬마 미달이’에게 머물러 있어서다.
김성은은 자신을 마냥 어린아이로 보는 듯한 대중의 시선을 딛고 배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떻게 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사진-김성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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