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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터진 가방 속에 보아뱀 95마리 '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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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터진 가방 속에 보아뱀 95마리 '우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9.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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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레이시아의 한 공항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가방 하나가 터지면서 살아있는 보아 뱀 약 100마리가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의 야생동물 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당국은 지난달 26일 공항의 화물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가방 하나가 부서져 열리면서 그 안에서 우글대는 보아 뱀 95마리를 발견했다.

   보아 뱀은 남미산 대형 뱀으로 동물을 칭칭 감아 으스러뜨려 죽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길이는 1~4m에 달한다.

 이 위험하지만 부실한 가방 속에는 보아 뱀 말고도 다른 뱀들과 거북이 한 마리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방의 주인인 52살 남성은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州)에서 인도 자카르타로 갈아타던 중이었다.

   이 남성은 10년 전에도 미국에서 300마리가 넘는 파충류 보호종을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매매한 동물 밀수조직을 운영한 죄로 6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그는 멸종위기에 놓인 보아 뱀들을 허가 없이 반출하려 한 혐의로 2일 기소됐으며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최고 징역 7년형과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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