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신생아 3명이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졌으며 일본에서도 환자 9명이 슈퍼박테리아, 즉 병원균으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현지언론들은 "도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46명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에 집단 감염돼 이 중 9명이 이 병원균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제내성균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의 일종으로 암 또는 뇌경색 등 면역력이 낮은 환자가 감염되면 폐렴이나 패혈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한국 보건당국은 국내에서는 아직 슈퍼박테리아 사망 사례가 공식 보고되진 않았지만 슈퍼박테리아 치사율이 30%~40%에 이르고 있어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망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의 가운과 넥타이를 수거해 세균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가운과 넥타이에서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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