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곡 '지(Gee)' 손담비의 '미쳤어'를 거꾸로 재생 시 성관계를 연상하는 음란메시지가 담겼다는 논란이 일면서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같은 '백 매스킹' 곡은 지난 90년대에도 유행한 적이 있어 자칫 가수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대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시초로 이같은 논란이 지속돼 왔다.
당시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들으면 '나에게 피가 모자라'라는 가사가 나온다는 것.
이후 그룹 에픽하이 곡 'Be' 또한 거꾸로 들으면 '예수님'이라는 단어가 들린다는 괴소문이 돌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소녀시대 논란도 마찬가지지로 세 건 모두 강성 기독교 단체 주장과 관련 돼 있어 더욱 논란이 증폭되는 상태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여러 화음이 겹치면서 비슷한 단어가 들리는 것뿐' '해석은 자유지만 자라는 가수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지 않겠느냐' '우연이다'라며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다.
반면 '듣고 보니 비슷한 점도 있다'라며 동조하는 네티즌도 눈에 띄어 논란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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