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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향정신성약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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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향정신성약품 반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9.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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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의사단체)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제제’를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오·남용 우려가 크게 높아지지고 있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향정)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오남용 사례는 극히 일부분이다.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하는 것보다 우선 오.남용 우려 약품으로 한 뒤 사용실태와 부작용 측면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의사단체는 프로포폴이 단시간형 마취제로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와 30분~2시간 이내의 짧은 수술 및 국소마취로만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조마취제로, 국소마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호소할 경우에는 진정제로 쓰이며, 흡입마취를 위한 전신마취장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취제로 수술 및 시술시 매우 유용한 마취제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많은 진료과에서 기존에 사용한 약품을 대신하는 정맥마취제로 프로포폴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

의사단체는 "환자에게 이렇듯 유용한 약품일지라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다면 서류작성과 보관의 위험성 때문에 조그마한 실수로도 마약사범이 될 수 있다"며 "아직 어느 나라도 향정의약품으로 지정한 나라가 없는데도 소수의 잘못된 사용을 확대 해석해 규제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포폴제제의 향정신성의약품 지정·관리는 오히려 소비자(환자)의 불편을 야기시키고 유용한 약품의 사용기회를 막게 된다"면서 "현 분류 체계를 유지하되 의료기관 자발적으로 사용량과 횟수를 관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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