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대학 30곳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들 대학은 현재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들은 제한을 받지 않지만,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되는 대학은 4년제와 전문대가 각각 15곳이다.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제한대출' 그룹은 모두 24곳이다. 남부대학교를 비롯해 4년제 13곳과 극동정보대학을 비롯해 전문대학 11곳이 제한대출 그룹에 포함됐다.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최소대출 그룹은 6개 학교인데, 건동대학교 등 4년제 2곳, 경북과학대학을 포함해 전문대 4곳이다. 이들 대학에 현재 다니는 재학생들은 대출 제한을 받지 않고 대신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대출 제한이 적용된다.

이번 대출 제한은 일반학자금 대출에 적용되며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는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100% 대출받을 수 있다.

대학 30곳의 명단은 교과부가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재정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학자금 대출 제한 정책과 대학 구조조정 사이에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수험생들이 대출 제한 대학을 기피할 가능성이 커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사진=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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