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불과 4개월 전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던 '외계인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B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976년 화성에 착륙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 1,2호는 당시 생명체의 존재를 시사하는 탄소 성분의 분자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지난 2008년 착륙한 피닉스호의 탐사로봇들은 화성의 '북극' 지역에서 과염소산염 성분을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NASA 과학자들은 화성과 환경이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이런 성분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지 관찰한 결과, 가열된 기체에서 이산화탄소와 염화메틸 성분을 검출했다는 것. 연구진은 흙 속의 유기화합물이 화학반응에 의해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것으로 단정짓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화성의 생명체 존재 증거를 찾는 방식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얼마 전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주장했던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다큐멘터리 '스티븐 호킹의 우주'를 통해 외계생명체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외계 생명체들이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들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외계 생명체와 접촉하는 것이 인간의 면역 체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외계인이 브라질에서 잡혔다는 정체불명의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외계인 유골 논란이 일었다.(사진=브라질 외계인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