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회장 주진우)의 계열회사인 사조해표(대표 이인우)가 ‘옹가네’ 브랜드로 유명한 대경식품의 장류사업 부문을 32억에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옹가네는 22년 전통의 장류 전문 브랜드로 고추장과 간장, 된장, 쌈장을 생산해 왔다. 사조해표는 오는 10월경 완공될 예정인 순창 장류공장에서 옹가네 브랜드의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장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숙성이 필요한 양조간장 사업에서 순창공장의 천혜의 입지를 활용해 특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사조그룹은 지난 1월 전북 순창에 장류 사업을 위해 총 500억원을 들여 사조산업 순창공장을 짓는 입주 계약 및 투자 이행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사조그룹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사조해표(구 신동방)과 2006년 사조대림(구 대림수산), 2007년 사조오양(구 오양수산) 등 굵직굵직한 M&A를 통해 수산업 전문기업을 탈피하려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조담부햄(구 남부햄)을 인수했다. 사조그룹 내의 대두박사업과 도축장, 육가공 사업과 사조남부햄의 돼지농장과 육가공사업이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경식품 장류부문 인수는 곧 완공 예정인 순창 장류 공장에서 생산되는 장류 제품의 경쟁력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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