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들이 주고 받는 대화의 핫이슈는 무엇일까?
추석에 모인 가족들이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얘깃거리는 시사적인 담론보다는 친지의 근황이나 개인적인 고민등 주로 신상문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치 사회등 시사적인 이슈, TV 영화 연예인등 연예 관련 얘기는 거의 화제에 오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최근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 가장 많이 나누는 얘깃거리에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예상되는 대화 내용 7가지를 제시한 뒤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 주제별로 순서를 적도록 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1006명이 응모한 가운데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 내용으로 친지의 취업 퇴직 입학 결혼 이혼 작고등 근황 나누기를 꼽은 사람이 641명(63.7%)으로 1위에 꼽혔다.
2위는 직장 가족 돈문제등 개인신상이나 고민들을 털어 놓는다는 사람이 178명(17.7%)에 달했다.
3위는 건강 음식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응답자중 결혼한 여성 비율이 높아 송편이나 음식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유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 응답자의 여성 비율은 83%,고 기혼자 비율은 73%였다.
또 주식이나 부동산등 재테크에 대한 대화도 4위에 올랐다. 누구보다 가족이나 친구 친지의 성공 혹은 실패담이 가장 정확하고 진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라는 댓글 설명이 따랐다.
반면 정치나 사회문제, TV 영화등 연예관련, 취미생활과 관련된 대화는 자주 등장하지 않았다.
특히 정치 사회등 시사문제의 경우 집안 사람들끼리 의견 다툼이 많아 일부터 회피한다는 댓글 설명도 20여건에 달했다.
연예 이슈의 경우 연예에 관심이 없는 집안의 연장자들이 가족간 대화를 리드하다보니 끼어들 틈이 거의 없고 취미 관련은 각자 다양해서 공통된 대화 주제로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컨슈머리서치는 정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의 인증(제2010111580)을 받은 소비자 문제 전문 연구소로 소비자들과 밀접한 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등 상품 분야의 리서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