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를 제치고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년여간 멤버들이 준비한 프로레슬링 WM7의 마지막 경기를 선보이며 전국시청률 17.5%(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방송된 16.2%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울 장충동에서 열렸던 ‘WM7 프로레슬링 경기’ 현장을 공개했다. 유재석-손스타 대 정준하-정형돈의 태그매치로 나뉘어 펼쳐졌다.
이날 정준하는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 링거투혼을 펼치며 경기에 출전했고, 정형돈 역시 뇌진탕으로 인한 부상으로 계속 구토가 나는 상황에서 투혼을 펼쳐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승자는 짜놓은 각본대로 유재석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자막처럼 '패자는 없는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멤버들은 일 년 동안의 고생에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으며, 객석에 있는 팬들도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지산 락페스티벌에서 게릴라 콘서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은 12.7%로 뒤를 이었고,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은 5.7%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정준하는 '신정환 필리핀 잠적 사건'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돌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샀다. 지난 8일 인터넷 상에는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정준하를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정준하의 한 측근은 "말도 안되는 악성 루머"라며 "본인도 상당히 억울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