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관계자는 12일 “국민정서를 감안해 MC몽의 출연분 대부분을 편집했다. 평소 80분 정도 방송되던 분량이 12일에는 64분께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박2일' 측은 지난 MC몽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이날 당일 재편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방송된 SBS ‘하하몽쇼’에서는 MC몽의 사전 녹화 분을 그대로 내 보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방송 중 해당 게시판을 찾아 “도대체 제작진은 무슨 생각으로 편집을 하지 않은 것이냐” 등 글을 올리며 거세게 반발했다.
‘하하몽쇼’ 제작진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MC몽을 믿고 있으며 이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젊은 버라이어티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MC몽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입대를 미뤄 왔다. 명분은 공무원 시험 응시, 직업 훈련, 국외 여행 등이었다. 특히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다며 두 차례 입대를 연기했지만 이 기간 그는 활발한 연예 활동을 했다.
MC몽은 1998년 9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치아 상태는 정상이었지만 2007년에는 12개의 치아가 모두 뽑힌 상태였다. 당시 그는 치아 기능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치아를 뽑은 것과 관련해 MC몽과 소속사는 그간 치주염에 대한 정상적인 치료 과정이라고 해명해왔다.
경찰은 지난11일 MC몽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MC몽 소속사 측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 MC몽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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