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 42분께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제비봉에서 얼음골 쪽으로 산행하던 강모(67)씨가 추락사했다.
사고 당시 강씨는 10여m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머리 등을 다쳤으며, 사고 당시 근처에 있던 등산객이 119에 신고했다. 주변의 또 다른 등산객 일행도 추락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강씨가 제비봉에서 얼음골 쪽으로 100여m를 내려가다 갑자기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제천소방서 단양구조대와 경찰이 긴급 출동, 들것을 이용해 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지역의 짙은 안개로 구조 헬기가 출동하지 못해 구조 시간이 지체됐으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강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날 산악회 회원 30명과 산행을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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