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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복싱 통합 챔피언 등극 '눈 퉁퉁~영광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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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복싱 통합 챔피언 등극 '눈 퉁퉁~영광의 상처!'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9.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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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프로복싱의 간판선수 김주희(24.거인체육관)가 세계 여자프로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주희는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의 주제스 나가와(23)와 4대 기구 통합 타이틀 방어전 및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48.980㎏) 챔피언 결정전 10라운드 경기에서 판정승(2-0 1무)했다.

이로써 김주희는 지난해 9월 파프라탄 룩사이콩(태국)을 꺾고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라이트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4대 기구를 통합한 챔피언이 됐다.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를 석권한 것은 세계 복싱 사상 처음이다. 프로 통산 전적은 14승(6KO)1무1패.

김주희는 초반에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으며, 간간이 얼굴에 펀치를 허용하기도 했다. 3라운드부터 안정을 찾은 김주희는 상대 안면에 정확하게 원투 스트레이트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다시 팽팽한 난타전을 펼쳤고 김주희는 코피가 터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주희는 상대의 주먹에 맞아 왼쪽 광대뼈 부위가 부어올라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 상황에서도 경기를 진행했다.

8라운드 들어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적극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김주희는 9, 10라운드에서 포인트로 이어지는 정확한 가격에 성공하면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김주희는 경기 후 "1년 만에 링에 서다 보니 초반에는 경기 감각을 잡기가 어려웠다. 상대가 생각보다 펀치가 셌다. 키에 비해 손이 크고 골격이 남자 같은 선수였다. 프로에서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오늘이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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