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송정훈 기자] 한나라당이 2%를 초과하는 은행의 예대마진 일부를 환수해 서민을 지원할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은행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예대마진은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로 은행들의 주된 수익원이다.
13일 한나라당과 은행업계의 따르면 한나라당 일부 최고위원이 은행의 예대마진 환수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중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홍준표 최고위원 등이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마진을 환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예대마진이 일정기준(2%)을 넘어선다면 이 초과분을 정부가 환수해 서민지원 활성화에 쓰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최고위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여권의 예대마진 환수 움직임에 대해 은행권들은 반발하면서 강력 대응에 나설 태세다.
실제 일부 시중은행장은 외국 출장중임에도 국내 지인들에게 환수방안이 마련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현재 예대마진으로 이자수익을 챙기는 영업방식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환수책이 가동되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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