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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거물급 물갈이 곧 시작, 인사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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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거물급 물갈이 곧 시작, 인사폭풍 예고
  • 송정훈 기자 song2020@csnews.co.kr
  • 승인 2010.09.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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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송정훈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주요 금융계 수장자리가 공석상태에 있거나 연이어 임기만료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금융계 거물급의 연쇄 자리이동이 예견되고 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선 이철휘 사장의 도중하차로 공석이 된 캠코사장자리에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이동할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직 출신으로 아직 보직없이 쉬고 있는 김경호 씨와 C모씨 등의 기용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농협경제연구소도 최근 김석동 대표(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 자리 역시 전직 기획재정부출신인 K씨가 거명됐으나 정작 본인은 거절 의사를 표명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IBK기업은행장 후임에 누가 올지도 벌써 주목받고 있다. 윤 행장은 자천타천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으나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G20회의가 끝난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권태신 전 국무조정실장 등 여러 거물급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기업은행장 자리를 놓고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윤 행장의 경우 노무현 정부때 임명된 인물이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경영진간 분쟁중인 신한금융지주사의 최고 경영자 자리 변동도 예견되고 있다. 라응찬 회장의 의도대로 신상훈 신한지주사장이 해임될 경우 현정부의 지원을 받는 외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있어 이 자리에 누가 갈지도 주목된다.

특히 금융당국 일각에서는 신상훈 지주회사 사장이 바뀔 경우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무사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신한지주내 물갈이 인사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연말 추가개각으로 재정부 장관이 바뀔 경우 최근 충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증현 장관은 총리 후보로 거명되고 있어 그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그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과 각별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이미 청문회 검증을 받은 바 있어 차기 총리로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윤 장관의 경우 노무현 정부때 금융위원장 등 고위직을 지낸데 이어 현정부에서도 계속 중용되고 있는데 대한 야권의 거부반응이 큰 것이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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