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기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아데노바이러스(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유행 중이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1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6주(6월20일~6월26알)부터 현재 36주(9월4일)까지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2.3%)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0% 이상의 검출률을 보였다. 또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전체 검출된 바이러스의 54.2%가 아데노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은 연중 산발적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년과 달리 올 여름의 경우 검출률이 매우 높고 10주 이상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이에 효과적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돼있지 않은 병원체"라며 "환절기에 아데노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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