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나는 몬테비데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언니와 동일한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지역 언론들은 몬테비데오 패션위크에 참가한 라모스가 영양 결핍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언니 루이셀은 작년 8월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패션쇼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으며 당시 엘리아나는 처음으로 언니와 함께 패션쇼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루이셀이 살을 빼기 위해 상추와 다이어트 콜라만 마시는 식이요법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의 체질량지수(BM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아사 상태'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엘리아나는 언니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모델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으며 언니가 속해 있던 아르헨티나 최고 모델 에이전시 중 하나인 '도토 모델'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루이셀을 비롯, 최근 몇달새 남미의 젊은 모델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패션업계에서는 '말라깽이' 모델 고용 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이 촉발됐으며 이를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패션 조직위원회는 BMI 최저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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