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자연피임도 피임약 만큼 효과적"
상태바
"자연피임도 피임약 만큼 효과적"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2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체에 나타나는 각종 변화를 종합하여 대처하는 자연피임도 피임약을 이용하는 것만큼이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확인했다고 영국의 BBC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휴먼 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게재된 논문에서 900명의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증상체온법(Symptothermal Method. STM)으로 피임을 실시한 결과, 100명의 여성이 1년간에 걸쳐 임신한 경우는 0.4건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증상체온법은 배란기에 나타나는 하복부 통증, 유방에 느껴지는 압통, 소량의 질 출혈, 성감 변화 와 체온 상승 등을 관찰함으로써 배란시기를 확인하고 실시하는 피임법이다.

배란기 여성들은 자신들만이 아는 독특한 증상이 있기 마련인 데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전혀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성이 가임기에 접어들면 성욕이 강해진다고 설명하고 아마 이것이 증상체온법과 같은 자연피임법이 약물 혹은 기구를 이용하는 피임보다 효과가 적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성욕구가 특별히 강해져서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학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적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영국 가족계획협회(FPA)의 토니 벨필드는 "자연 피임은 그 방법을 정확하게 배우고 정확하게 실천하면 매우 효과가 있는 피임법"이라고 소개하고 "자연피임을 할 때는 한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