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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관들도 당적정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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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관들도 당적정리할 듯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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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2일 열린우리당 탈당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내각에 남아있는 정치인 출신 각료들의 거취 및 당적정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정치인 각료는 한명숙(韓明淑) 총리와 이재정(李在禎) 통일, 유시민(柳時敏) 복지, 이상수(李相洙) 노동, 박홍수(朴弘綬) 농림장관 등 모두 5명이다.

이중 한 총리는 이날 노 대통령과 우리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총리직 사임 후 당 복귀 의사를 피력했지만 나머지 4명의 장관은 행정부에 남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정 통일장관은 취임한지 이제 겨우 2개월 남짓한 상태인데다 나머지 3명의 장관도 직.간접적으로 내각 잔류의사를 강하게 피력해 왔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도 이날 "총리문제로 정리가 됐으면 됐지. 장관까지 내놓고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며 정치인 장관에 대한 개각폭은 최소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관건은 당적정리 여부인데 대체로 정치인 각료들 역시 노 대통령을 따라 당적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법적으로 우리당 당적을 보유했다고 해서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대통령의 탈당이 내각의 중립성 강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인 장관들의 당적 보유는 중립내각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민감한 대선 국면에서 정치인 각료들의 당적 유지는 다른 야당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도 탈당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박홍수 농림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면 참모로서 당연히 정리해드리는게 기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유시민 장관측은 "본인의 희망은 장관직을 계속하는 것이지만 당적문제는 아직 고민해야할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 이상수 장관측은 "좀더 봐야겠다"며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으나 대체로 당적을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다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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