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러 최고갑부 "나보다 부자 10명은 더 있다"
상태바
러 최고갑부 "나보다 부자 10명은 더 있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4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러시아 경제주간지 '피난스'가 자국내 최고 부자로 선정한 올레그 데리파스카(39)는 "나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 10명은 된다"면서 해당 보도는 잘못됐다고 밝혔다.

루스키 알루미늄(루살)의 지주회사인 '바조르 엘레멘트'의 회장인 데리파스카는 영국신문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러시아 최고 부자로 보도된 것은 피난스가 재산 집계상 실수를 저지른 탓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4일 전했다.

그는 이어 본인의 정확한 재산총액을 알지는 못한다면서, 그러나 피난스가 집계한 액수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피난스는 지난 12일자에서 데리파스카가 5천635억루블(한화 19조8천8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해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2억달러 차이로 따돌리고 러시아 최고 갑부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리파스카는 "정확하게 말한다면 난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을 10명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가 러시아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러시아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고 주장도 폈다.

그는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머문 적이 있는데 당시 영국 언론이 사우디의 민주주의에 대해 언급한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리파스카는 "러시아가 유럽과 가깝고 이웃이라는 이유로 서구는 (러시아가) 자신들처럼 될 것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아브라모비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를 인수한 것처럼 데리파스카가 '아스날'을 매입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오보이며 자신은 축구광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밖에 모스크바라는 도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 시베리아, 바이칼호수, 극동, 카프카스에서 충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