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막나가는 중학생, "그래도 체벌 부활은 막아야"
상태바
막나가는 중학생, "그래도 체벌 부활은 막아야"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23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격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지난 22일 경기도 교육청 자유게시판에는 막나가는 중학생의 모습이 담긴 2분 8초가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파주시 M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찍은 것으로 수학시간에 자습을 하던 도중 한 남학생이 노래를 불렀고 이를 여교사가 지적하자 남학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교사에게 대들었다.

학생은 “자습시간 중 노래를 부르지 말라”라는 교사의 지적에 “어쩌라는 것이냐. 학생부에 가서 말해라”라고 대들며 교실 분위기를 긴장감과 공포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교사가 학생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자 학생은 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 봐라”라고 화를 내 눈살을 찌푸렸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이 남학생과 같은 반이라고 밝히고 "이 학생은 1년 중 100번 이상 저런 태도를 보여 수업도 못한다"면서 "예전에 학생부로 보내 반성문 쓰게 했는데 이번에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안되고 강제 전학 또한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공개 서한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질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총연합 대변인은 "체벌금지 방침 이후 일부 학생들에 의해 학교 질서가 어지러워지고 수업 분위기 조성이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무너진 교권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편의점 폭행녀'도 그렇고 정말 정신나간 청소년들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일부 학생들의 일탈 때문에 간신히 없어진 체벌을 다시 부활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동영상 캡처]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