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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피폭 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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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피폭 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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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1, 4호기 폭발로 방사능 누출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방사선 피폭 증상과 국내 대응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와 우라늄 연로 중 일부가 녹는 노심 용해로 방사능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15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일상 방사능 400배 규모의 방사능이 측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사능 피폭 증상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요오드-131과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다양한 종류의 방사능 핵분열 생선물이 대기로 방출된다고 설명한다.

사고 직후 방출량이 가장 많은 요오드-131은 갑상샘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키며 세슘은 90%가 근육 부분에 나머지는 뼈와 간장, 기타 기관에 달라붙어 악영양을 끼친다.

방사능 피폭 시 인체에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피폭 1∼2시간 후에서 1∼2일간 지속되는 급성 증상으로는 급성 방사선증, 피부장해, 조혈 장기 기능부전이 대표적이다. 급성 방사선증 초기 증상으로는 구토와 무력감 등이 있다.

국부 피폭의 급성증상으로는 탈모와 염증이나 홍반, 수포, 궤양 등이 나타나며 흡수선량이 높으면 회복되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백혈병이나 피부암 등 악성종양을 유발하고 백내장, 수명단축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세슘은 많은 양이 인체에 침투할 경우 불임증, 전신마비, 백내장, 탈모 현상을 일으키고 골수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선에 노출이 적더라도 수년 혹은 수십년 잠복기를 지나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사능 피폭 증상은 세대를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물질 또는 유전자(DN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파괴돼 암, 기형아 출산, 유전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방사선 피폭의 위험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노출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피폭량은 방사선의 세기와 시간의 곱으로 나타나기 때문.

만약 방사선에 피폭됐다면 의복 등 오염된 물체를 서둘러 제거하고 오염이 예상되는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갑상선암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요오드 제제를 섭취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또 인근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방사선이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추세이고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크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지만 피폭에 대한 기본적인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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